아우디 e트론 GT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기

아우디 전기차 모델 e-트론 GT 디자인과 성능 미래가치

우리가 독일 3사라고 이야기하는 벤츠, BMW, 아우디라는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독일 3사를 부를 때 항상 벤츠를 제일 먼저 말하고 아우디를 가장 뒤늦게 말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 순서는 성능을 기준으로 나눈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자동차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우디라는 브랜드라 하면 디자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콰트로라는 시스템도 아우디를 연상케 하는 기술이긴 했지만 아우디 하면 우아한 라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ex : 볼보는 안전, 아우디는 디자인.

 

 

 

아우디 순수 전기차 공개

아우디는 지난 2월 차세대 순수 전기차 e-트론 GT를 공개했습니다. 아우디 디자인을 총괄하는 마크 리히트는 본인이 디자인 한 자동차 중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표현하며 e-트론 GT를 설명했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제가 여러번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 자동차 디자인의 완성도는 비례(균형) 감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우디 e-트론 GT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동차의 비례감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포르쉐와 동일 플랫폼

아우디 A7부터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형성이 되나 싶었는데, e-트론 GT의 디자인으로 아우디의 아이덴티티는 재정립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아우디의 다른 모델들도 상당한 기대가 됩니다.

 

아우디는 폭스바겐 그룹 소속이라 모듈화 된 플랫폼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와 아우디로 재 탄생시킨 자동차입니다. 동일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 변수는 포르쉐의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하느냐, 마느냐로 나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차량의 실 구매층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지만, 10만 달러 내외의 아우디 e-트론 GT는 테슬라 모델S와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S e-트론 GT의 디자인 포인트

우아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e-트론 GT는 어떠한 상대도 유혹할 만큼 강력한 외모를 풍기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이 차를 본다면 잠시나마 홀릴 것 같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정갈함이 특징인 아우디의 철학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과도할 정도로 너무 미래적으로 가지도 않았고 현재에 머무르지도 않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재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변화를 따라만 가다 보니 너무 지친 부분도 있는데 아우디의 실내는 이런 부분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선명한 날개가 보이는 버킷형 스포츠 시트는 이 차(RS e-트론 GT)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 줍니다. 뒷좌석 또한 스포티한 특징이 그대로 있으며 초고속 투어러 모델 다운 실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장 컬러는 데이토나 그레이, 메탈릭 그린, 메탈릭 블루, 케모라 그레이 4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휠도 5스포크 부터 10 스포크 까지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미래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이나 뉴스를 많이 봤는데, 미래에는 내연기관의 자동차는 사용되지 않고 수소나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20여 년 전에 쓴 칼럼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내연기관 제조업체에서도 여러 가지 발표를 통해 전기차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원래 내연기관을 만들던 회사와 전기차부터 만든 회사(테슬라)의 감성은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아우디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