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의 중요성, 패드·디스크 교체주기
- NEWS & TIP
- 2021. 9. 24.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만큼 잘 멈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치상의 마력과 토크도 성능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제동력 또한 성능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순정상태의 브레이크 성능이 부족해서 패드나 디스크 로터,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호스 등의 부속을 교체하여 튜닝을 통하여 브레이크 성능을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브레이크에 대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무관심하며, 교체 주기에도 큰 관심이 없고 교체 주기가 지났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하여 브레이크의 중요성과 브레이크 패드 및 로터(브레이크 디스크) 교체주기, 그리고 부가적으로 패드 교체비용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중요성
유압 방식으로 작동되는 브레이크는 파스칼의 원리에 기초합니다. 밀폐된 액체에 가해진 압력은 다른 부분에도 그대로 전달되는 원리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마스터 실린더에 압력이 전달되고 마스터 실린더와 캘리퍼를 연결하는 브레이크 호스에 있는 브레이크 오일의 압력으로 캘리퍼에 있는 피스톤에 힘이 전달됩니다. 이 피스톤은 브레이크 패드를 밀어내며, 밀어내진 브레이크 패드는 디스크 로터와 마찰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단계로 브레이크는 작동됩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디스크 로터와 맞물리는 작용을 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행위의 가장 끝에 움직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성으로 목적에 따라 소재도 다양합니다. 열에도 강하고 마찰계수도 높고 모든 것을 만족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주로 레이싱에 사용이 되며, 일반적인 양산 자동차에는 적당한 성능의 패드가 사용됩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계수는 표준화된 수치에 따라 등급(코드)이 나눠져 있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패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마찰계수를 언급했는지 이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 표지판에도 브레이크 파열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는 열에 취약합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에 지속적으로 발을 올리고 있으면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열 때문에 페이드 현상이 일어납니다. 페이드 현상이란 마찰계수가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되는데요.
마찰계수가 높을수록 좋은 패드라고 했는데, 마찰계수가 열 때문에 낮아진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브레이크의 제동능력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심하면 브레이크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페이드 현상이 아니더라도 브레이크액이 끓어올라 기포가 발생하는 베이퍼록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내리막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리적인 현상에 따른 위험성을 알아봤는데요. 교체 주기를 넘겨도 성능 저하에 따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패드를 꼼꼼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주기
패드 교환주기를 마일리지로 알고 있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3만 km마다 패드 교체. 4만 km마다 패드 교체. 이건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운전 습관에 따라 1만 km를 탔는데도 패드를 다 사용할 수 있고, 3만 km를 탔는데도 패드 잔량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안으로 교체를 판단하는게 맞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캘리퍼 속에 삽입되어 있어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브레이크 패드에는 마모한계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 마모한계선으로 교체 주기를 판단하는 것이죠.
자동차 휠의 형태에 따라 육안으로 식별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벤츠 마이바흐 휠의 형태라면 육안 식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패드의 마모 여부를 쉽게 확인하려면 자동차 바퀴와 마주 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마주 본 상태에서 90도 틀어서 옆에서 봐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낮에 보더라도 휠과 내부 구조물 때문에 패드 쪽은 어둡습니다. 그래서 조명을 비춰야 제대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주기
패드와 더불어 디스크도 소모품이며, 수명을 다하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디스크 로터는 패드와 달리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열변형이 와서 디스크가 평탄하지 않거나, 녹이 심하거나, 패드가 신품인데도 소음이 심하다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디스크는 패드보다 고가의 부속이라 교체 대안으로 연마를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10만 km 이상을 타면서 단 한 번도 디스크를 교체하지 않은 차량도 문제없이 잘 다닙니다. 주행 습관과 관리에 따라 5만과 10만이 결정됩니다.
적산 거리가 3만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처음 가는 카센터에서 디스크 교체를 권한다면 잠시 보류하고 왜 지금 교체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고, 명백한 사유를 인정했다면 그 자리에서 교체를 하는 게 맞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주기를 놓치면 디스크가 바로 훼손되니 디스크를 잘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브레이크 패드는 항상 유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비용
패드 교체비용은 국산차와 수입차가 다르고 차급에 따라 다릅니다. 국민차라고 할 수 있는 소나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현대자동차 공식 정비소 기준으로 공임 포함 10만 원 전후에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10만 원은 좌우 한쌍 기준입니다. 타이어, 쇼바 등 쌍으로 이루어진 부속은 보통 좌우 한쌍을 동시에 교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