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시승기 s450 4matic

    벤츠의 기함 S클래스 시승기

    벤츠의 기함 S클래스를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행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원래 시승이 계획되었던 트림은 s450이 아닌 s350이었는데 준비된 차량이 변경되는 바람에 운 좋게 s450 4매틱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W205 c클래스를 데일리카로 3년 넘게 타고 있어서, c클래스와 s클래스를 비교하는 관점에서 주행을 했습니다. 또한 차량의 디자인이나 옵션 정보보다는 주행 질감에 포커스를 맞춘 시승기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주행하기 전

    s450 4매틱은 롱바디 모델로 s350d와 비교하면 130mm의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휠베이스와 전장(길이) 차이가 130mm 차이 납니다. s350과 세밀하게 비교를 한 게 아니라서 이 정도 차이가 실제 주행 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만, 보통 휠베이스가 길수록 직진 안정성이 좋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승차감이 좋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s클래스의 시동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상당히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으로 시동이 켜집니다. 운전석에서 잔잔히 들리는 V형 6기통 3000cc 엔진은 운전자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주는 필링이었습니다. 운전석에서 실내를 살펴보면 c클래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함이 넘칩니다.

     

     

    기어 레버나, 방향 지시등 레버의 소재 또한 c클래스와는 다른 소재가 사용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방향 지시등에서 발견했습니다. 방향 지시등 작동 시 살짝 한 번만 내려서 3번만 점등되게 사용할 때, c클래스는 허공에 레버를 내리는 느낌이었고 s클래스는 빈 공간이 없는 꽉 찬 공간에 레버를 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C, E, S의 등급을 나누는 것 같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버튼을 작동할 때 누르는 조작감이 훌륭했습니다.

     

     

    S클래스 주행 느낌

    9단 미션은 s클래스에 최적화된 기어비를 가지고 있어 운전자가 계기판에 표시되는 현재 기어 단수를 보지 않는다면 언제 기어 변속이 일어났으며 지금이 몇 단인지 인지 못 할 정도로 매끄럽고 간결한 체결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기어 변속 덕분에 시내 주행 시 잦은 감속과 가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c클래스는 s클래스에 비해서 변속 지능이 조금 낮다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c클래스를 주행하면서 변속에 대한 큰 불만은 없었는데, s클래스를 타고나서 c클래스를 운행하니 자꾸 비교가 되었습니다. 엔진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엔진만큼 중요한 게 미션이라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빈틈없고 민첩한 s클래스의 9단 미션은 저에게 정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 같습니다. 

     

     

    367마력을 내는 3000cc 엔진은 스펙만 놓고 본다면 2톤이 넘는 차량에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었는데, 시내주행을 해보니 출력에 대한 어떠한 요구사항도 생기지 않게 할 만큼 충분했습니다. 2톤이 넘는 육중한 차체는 생각보다 경쾌하게 움직여 줬습니다. 

     

    s클래스의 가속감은 묵직한 덩어리를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식 제원상 제로백은 5.4초인데, 비슷한 수준의 제로백을 가진 현대 벨로스터n에서 느끼는 가속감과는 180도 다른 가속감이었습니다. 태생부터 경쾌하게 태어난 차량과 s클래스를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억지로라도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넘치는 편의 기능

    s클래스를 운행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주행 질감도 아니고 버튼류의 조작감도 아닌 바로 시트였습니다. 운전하기에 가장 편안한 포지션에 시트를 설정하고 3시간 정도 운행을 했는데, 가장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s클래스는 앞좌석보다 뒷좌석이 더 좋다고 하는데 직접 운행을 해보니까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 보면 교차로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원심력에 의해 횡(좌우로)으로 몸이 밀려나는데 s클래스 시트는 자동으로 횡 가속을 감지하여 적절한 각도로 수시로 운전자가 시트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시트 가이드(날개)로 잡아줍니다. 처음부터 몸을 고정시켜주는 레이싱용 버킷 시트가 효과에 있어서 더 좋지 않냐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버킷 시트는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상체를 잡아주는 것은 버킷 시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이러한 기능을 체험하니 제 차에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서스펜션

    에어매틱이라는 이름의 에어 서스펜션은 불규칙한 노면에서 그 위력을 발휘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노면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고르지 못한 경우 차체의 진동이나 흔들림은 당연히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반 시내 도로에서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또 승차정원이나 적재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서스펜션 높이가 조절된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운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비슷한 운행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3시간이 아니고 30시간을 운행했다면 s클래스의 첨단 편의 기능을 더욱 폭넓게 경험했을 텐데, 3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이라 여러 가지 기능을 접하지 못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굵직하게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W222 S클래스 시승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로 한국 시장에 곧 나올 W223 S클래스 풀체인지 모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조만간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벤츠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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